[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자녀의 학교 생활기록부를 외부로 빼돌려 입시 학원의 첨삭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사무실로 올라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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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박 전 부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의 김한메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대표는 박 전 총리를 공문서위조 및 행사,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MBC의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박 전 부총리의 쌍둥이 아들 중 차남의 학생부가 외부료 유출됐고, 입시 컨설팅 학원이 이를 첨삭해 대학 입시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사세행은 지난 7월 박 전 부총리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고,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박 전 부총리는 만 5살 입학을 골자로 하는 학제 개편 등 논란 속에서 지난달 8일 장관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