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공장, 프리랜서·유튜버까지…통계청, 전국 사업체조사 실시

통계청, 1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전국 사업체조사 실시'
전국 694만개 사업체 대상 현황, 매출액 등 추이 파악
1인 사업체도 행정자료로 대체해 조사
"민생경제 활성화 위한 정책에 활용, 적극적 참여해달라"
  • 등록 2024-02-16 오후 12:00:00

    수정 2024-02-16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통계청이 국내 약 694만개에 달하는 사업체들의 경영 실태와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오는 9월 잠정 공표되고,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 경제 정책에 활용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오른쪽)이 서울의 IT 사업체 ‘지티플러스’를 방문해 직접 면접조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16일 이날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전국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2024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전국사업체조사는 전국에 분포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의 종류, 조직 형태, 종사자 수 등을 수집한다. ‘사업체’는 일정한 장소에서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체나 그 부분을 일컫는 개념으로, 일반적인 회사나 공장, 상점은 물론이고 프리랜서, 1인 유튜버 등도 포함한다.

올해 조사는 조사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현재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중인 사업체 약 694만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명과 대표자, 소재지, 매출액 등 9개 항목이며,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로 이뤄진다. 전화와 인터넷 조사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조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1인 전자상거래, 프리랜서 등 약 58만개에 달하는 1인 사업체에 대한 조사는 행정자료로 대체한다. 또 기업 본사에서 본사뿐만이 아니라 지사까지 일괄조사하는 사업체 수 역시 작년 28개였던 것을 올해 100개까지 늘려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오는 9월 잠정 결과로 공표되고, 12월 확정된다. 결과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수립 기초자료, 각종 사업체 및 기업체 단위 표본조사의 모집단으로 활용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지역균형발전 등 다양한 정책 설계의 기반이 되며,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지역별 사업체 수 등이 제공돼 창업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서울의 한 정보통신(IT) 사업체에 ‘일일 조사원’으로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응답자들의 어려운 점 등 애로 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 청장은 “사업체조사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각종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된다”며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되는 만큼 성실한 응답과 조사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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