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페이가 청약 마지막날인 이날 11시 기준 최고 경쟁률이 33대 1 수준까지 치솟았다. 청약은 이날 오후 4시 마무리된다.
26일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4.85대 1을 기록중이다. 삼성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230만2084주로 가장 많다. 이어 공종 주관사인 대신증권(106만2500주)이 8.43대 1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70만8333주)이 33.54대 1. 신한금융투자(17만7083주)가 26.78대 1을 기록중이다. 대신증권을 제외한 3곳의 경쟁률이 모두 두 자릿수대를 기록중이다.
앞서 청약 첫 날인 지난 2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청약이 이뤄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청약 경쟁률은 10.6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2조442억1770만원에 달했다. 전체 425만주인 일반 배정 물량에 4542만7060주의 청약이 접수, 이를 기준으로 예상한 균등 배정 주식수는 약 5주다.
카카오페이는 통상 50% 균등 배정, 50% 비례 배정으로 진행되는 공모 청약을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중이다. 이에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 90만원만 납입하면 배정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규제 이슈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카오페이의 수요예측에는 총 1545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714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6만~9만원) 최상단인 9만원으로 결정했다. 특히 기관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70.4%에 달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결제부터 신용대출, 자산관리 등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한국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대표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대신증권은 공동 주관사이며,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11월 3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