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경 협조 야당에 고맙게 생각..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文대통령, 국회의 조속한 추경안 처리에 감사의 뜻 드러내
정부 향해 "국민 수령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 지급" 지시
文대통령 지지도 2주 연속 60% 유지..고공행진
  • 등록 2020-04-30 오후 3:35:25

    수정 2020-04-30 오후 3:35:25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관련 긴급상황보고를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의 발판이 마련된 것과 관련, “야당이 추경안 통과에 협조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이제 조속히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드릴 수 있도록 정부는 지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을 합의 처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12조2000억원 규모 2차 추경안이 통과됐다. 정부가 지난 16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14일만에 빠르게 국회 문턱을 넘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수령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히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단을 내리게 된 이유로△어려운 국민들에 대한 생계지원 △국민이 일상활동을 희생한 데 대한 위로와 응원 △소비진작 등을 꼽았다.

강 대변인은 “전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려운 국민에겐 힘과 위안이 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내수를 진작시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와 국회가 발빠르게 긴급재난지원금의 근거를 마련하는 동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2일 만에 0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15일 총선 이후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선거 방역의 성공도 확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힘, 국민의 힘”이라며 반색했다.

아울러 전사회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점차 빛을 보게 되면서 문 대통령을 향한 국정 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60%를 유지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태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부동산 의혹 등 악재 속에서 비록 6주 연속 상승세는 마감됐지만 60%대 지지율은 지켜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YTN 의뢰로 27~29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집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4월 5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1%p 내린 60.6%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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