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가 일본 IT 기업 주식회사 아크스(AXE, Inc.)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시장에 자사의 문서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크스는 1992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후지제록스, 캐논, 올림푸스, 소니, 파나소닉, 코니카미놀타, 엡손 등 대형 프린터 제조사들에게 프린터 펌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교세라, KDDI 등 일본의 주요 IT 대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크스는 이파피루스의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Artifex)가 개발한 두 가지 주요 문서 AI 제품을 일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제품은 ‘고스트스크립트(Ghostscript)’로, 이는 페이지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인쇄하기 위한 PDL(Page Description Language) 엔진이다.
두 번째 제품은 ‘뮤PDF(MuPDF)’로, PDF, XPS, EPUB 문서의 이미지 렌더링 및 문서 변환, 처리, 추출 등을 지원하는 C언어 기반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이다.
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는 “’고스트스크립트’와 ‘뮤PDF’는 글로벌 문서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인 제품으로, 많은 기업 고객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우리의 문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파피루스는 최근 일본 후지필름이미징시스템과 ‘고스트스크립트’의 OEM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NEC(일본전기주식회사)에는 ‘뮤PDF’의 파이썬 바인딩인 ‘파이뮤PDF’를 SaaS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