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되돌아갔다. 야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엔 적절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 여름휴가를 맞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진해기지사령부체육관에서 족구 시합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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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9%가 ‘잘한다’고 답했다. 2주 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후 석 달 만에 30%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이번 주 20%대 지지율로 돌아갔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2%에서 이번 주 60%로 줄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묻는 문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33%가 ‘신뢰한다’,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자료=N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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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탄핵한 데는 응답자 44%가 “부적격 인사 임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절한 대응이다”고 평가했다. “국회 권한을 남용하는 명분 없는 탄핵 추진이다”는 응답자는 30%였다. 지난주 민주당 등은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KBS·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를 선임한 건 위법이라며 이 위원장을 탄핵했다. 대통령실은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반법률적 행태”라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전자 상거래(이커머스) 회사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에 관해선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와 ‘부적적한 조치였다’는 평가가 각각 40%, 41%로 팽팽했다. 정부는 7일 티몬·위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1조 2000억 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커머스 정산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