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오다 마사쿠니의 단편소설 ‘미미모구리’가 전자책으로 선공개됐다.
13일 시공사 출판사는 오다 마사쿠니의 소설집 ‘화’의 출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단편 일부를 무료로 먼저 공개한다고 밝혔다. 눈, 코, 입, 피부, 손, 머리카락 등 인간의 몸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 7편이 수록된 단편집 ‘화’의 국내 출간은 올 11월 예정돼 있다. 일본 현지 출간은 7월12일이다.
| 오는 11월 시공사의 장르문학 전문 브랜드 ‘검은숲’을 통해 출간 예정인 오다 마사쿠니의 소설집 ‘화’에 수록된 단편 ‘미미모구리’가 지난 12일 전자책으로 무료 선공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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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 따르면 저작권사인 일본 신초샤와 손잡고 공포 콘텐츠의 수요가 많은 여름 시즌에 맞춰 단편 ‘미미모구리’를 사전에 홍보해 영상화 등도 함께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미모구리’는 타인의 귓속으로 들어가 기억을 읽고 조종하는 기괴한 능력을 다룬 이야기로, 탁월한 상상력과 치밀한 묘사가 특징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와 소설가 온다 리쿠의 추천사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출간 전부터 만화화가 결정되는 등 이례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단편 ‘미미모구리’는 온라인 서점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리디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정식 번역본은 올 11월 시공사의 장르문학 전문 브랜드 ‘검은숲’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