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여파’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0% 최저치

부정평가 역시 62%로 최고치 경신
3주 연속 최저치 기록 이어가…20%대 진입 목전
  • 등록 2021-04-16 오전 11:24:08

    수정 2021-04-16 오전 11:24:0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까지 주저앉으며 20%대 추락을 눈앞에 뒀다.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달 13일~15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0%만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긍정했다. 2주 전(지난주 조사 없음)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8%에서 4%포인트 상승하며 60%대를 넘어섰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62%는 역시 취임 후 최고치 기록이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모름/응답거절 5%)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앞서 3월 3주차에 37%를 기록하며 1월 3주차와 같이 최저치에 머물렀다. 이후 줄곧 내리막인 상태다. 34%(3월 4주)→32%(4월 1주)→30%(4월 3주)로 3주 연속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人事) 문제’(6%),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27%/56% △30대 33%/61% △40대 41%/53% △50대 31%/66% △60대 이상 23%/6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는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으로 봤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68%가 부정하는 의견이었다. 무당층 긍정률은 15%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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