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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48개 주요 경제국에 관해 경제전문가 202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등 여러 어려움에도 올해와 내년 3.1%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 올해 2.9%, 내년 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치와 비슷하다.
BMO 캐피털마켓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세계 경제가 많은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도 여전히 3%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률이 3% 근처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초 미국 경제가 급격한 통화 긴축을 경기 침체 없이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는 대조적이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세계 경제에 대한 이 같은 낙관적 전망 속에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은 올해 말까지 최소 두 차례 기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올해 두 차례, 유럽중앙은행(ECB)은 세 차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해 금리 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220명 중 131명(60%)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현재 예측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남은 기간 핵심 인플레이션 요소 중 서비스가 가장 끈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다음으로 주거 및 임대가 지목됐다.
TD 증권의 제임스 로시터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해운 비용이 2021~2022년 최고치에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핵심 상품 가격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쇄 효과가 줄어들고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