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랠리 잠시 스톱’…테슬라 6.2%↓

  • 등록 2024-11-13 오전 6:07:37

    수정 2024-11-13 오전 6:07:3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 이긴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6거래일 만에 6% 가량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내린 4만3910.9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하락한 5983.9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내린 1만8281.40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를 펼쳤던 증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버트 파이낸설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급등에 따른 약간의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약간의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을 빼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2.1bp(1bp=0.01%포인트) 뛴 4.42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오른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5일 내내 랠리를 펼쳤던 테슬라는 이날 6.15% 하락했다. 반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2.09% 상승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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