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IP 카메라는 폐쇄회로(CC)TV와 달리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와 연결돼 있어 외부 접속이 가능하다. 유출된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포함, 불법 음란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버수사대는 로그 기록 등을 분석해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외부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외부 침입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아직 외부 침입자의 국적 등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병원 측의 과실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이 만약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에 소홀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위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병원 측 역시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그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