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 2.5%↓…1년만에 2천조 아래로

통계청, 2023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 발표
전년 대비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0.3%↓
부가가치도 53.5조 줄어 7.4% 감소
자동차업, 출하액·부가가치 나란히 증가
  • 등록 2024-12-16 오후 12:00:00

    수정 2024-12-16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제조업 출하액이 전년보다 2.5% 감소하면서 1년 만에 다시 20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부가가치도 7% 이상 감소했다.

자동차업은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물론, 출하액과 부가가치도 눈에 띄게 늘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종사하는 사업체를 기준으로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992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다.

전년도엔 원유 가격 급등 속 석유정제업 출하액이 크게 늘면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2000조원을 넘어선 204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비중이 작은 광업을 제외한 제조업 출하액은 1988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40조 6000억원(16.3%), 기타운송장비는 13조 6000억원(29.0%) 증가했다. 반면 전자·통신은 51조원(15.9%), 화학제품은 26조 1000억원(12.2%) 감소했다.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도 덩달아 감소했다. 672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조 5000억원(7.4%) 축소됐다. 역시 자동차는 전년 대비 11조 5000억원(16.3%), 기타운송장비는 4조 7000억원(37.0%) 등 증가했다. 하지만 전자·통신은 61조 1000억원(35.1%), 석유정제는 14조 8000억원(26.9%) 등 감소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사업체 수, 종사자 수도 나란히 줄었다.

사업체 수는 7만 3384개로 전년 대비 208개(0.3%) 감소했다. 전년 대비 식료품(213개, 3.4%), 금속가공(58개, 0.6%) 등에서 증가했다. 섬유제품(141개, 5.1%), 전자·통신(109개, 3.1%) 등에선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298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0.3%) 줄었다. 기타운송장비(9500명, 7.4%), 식료품(5400명, 2.3%) 등에서 늘은 반면 전기장비(9300명, 4.3%), 전자·통신(7200명, 2.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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