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예치금 6억5000여만원을 빼돌린 상조회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도주 중이던 실소유주 역시 경찰에 검거돼 구속 송치됐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 수배 중이었던 A씨를 지난달 24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의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
A씨는 상조회사인 ‘아산상조’의 실소유주로 여겨지는 인물로, 2019년 1월부터 약 1년간 아산상조 회원들의 계약 해지 신청서를 위조해 예치 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에 냈다. 이를 통해 받아낸 예치금을 무단 인출해 빼돌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A씨는 공범인 아산상조 대표 B씨와 전 직장에서 만난 사이다. 경찰은 공범인 B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2일 같은 혐의를 적용, 구속 송치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신한은행이 이들의 범행에 대해 고소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피해자는 약 4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