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尹 퇴진하라”… 이틀간 총 8시간 파업

5~6일, 근무 1·2조 주·야간 각 2시간씩 파업
상급 금속노조 지침 따라…생산 차질 불가피
  • 등록 2024-12-05 오전 10:24:55

    수정 2024-12-05 오후 2:37:5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005380) 노동조합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5일 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전 조합원 4만3200여명은 5일과 6일 주·야간 각 2시간씩 파업을 결의했다.

근무조별로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파업을 벌인다. 이틀간 총 8시간이다.

4일 현대차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남양연구소와 판매직, 서비스직 등은 퇴근 2시간 전 파업한다. 7일에는 노조 간부들만 특근을 거부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불법이다.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하려면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고, 조합원 찬반 투표 가결을 거쳐야 한다.

이번 파업은 상급 노동단체인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는 4일 서울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때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세부 지침 등은 10일 다시 중앙집행위를 열어 정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4일 ‘민주주의 짓밟은 윤석열,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위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행위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기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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