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일명 ‘쥴리 의혹’을 제기했던 열린공감TV(현 더탐사) 전 대표 등 6명을 검찰에 넘겼다.
| 지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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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와 열린공감TV 기자 등 총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포),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열린공감TV는 지난해 12월 대선 기간 당시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걸 봤다”고 주장한 제보자를 인터뷰하고, 한 검사와의 동거설을 취재하는 등 일명 ‘쥴리’ 의혹을 거듭 제기해왔다.
이에 국민의힘 법률지원단과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는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서초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5일 더탐사의 사무실과 정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1일에는 강진구, 최영민 더탐사 대표의 경기도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는 9일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수사가 실시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9일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부분은 송치했고,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