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30%대 국정지지율에 대해 “내각을 책임진 총리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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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대통령 여론조사가 아주 좋았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만 최근에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한 게 사실”이라며 “국민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8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월 1주차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직무수행 긍정률)이 38%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대비 2%p 하락한 결과다. 12월 2주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이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률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3%)” 및 “모름/응답거절(4%)”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5%)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부정평가를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