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리베이트’ 입건 의사 119명…경찰 “관련자 조사 등 진행”

경찰청 8일 정례기자 간담회
일부 의협 집행부 추가 소환조사 시사
  • 등록 2024-07-08 오후 12:00:00

    수정 2024-07-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입건한 의사가 1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휴진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부 집행부의 추가 소환 조사를 시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8일 오전 정례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의사 119명과 제약사 임직원 등 18명을 입건했다”면서 “리베이트 수수자료, 의약품 처방 내역 분석, 관련자 조사 등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와 첩보 수집한 리베이트 건을 종합하면 35건이며 245명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의사는 그중에 17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사 등 2명 구속을 합해서 15명을 송치했고 216명을 수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최근 3, 4년간 의사에게 금품 수백만~수천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고려제약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 등 2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더 많은 구조적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달 1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4월 29일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확인이 필요한 대상은 의사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이라며 “금품을 받은 경위에 따라 입건자가 1000명 다 될 수도 있고 덜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의협의 집단휴진과 관련한 수사는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윤 청장은 “의협 집행부 6명을 포함한 다수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면서 “일부 집행부의 추가 소환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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