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설립된 베셀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공정설비를 배치해 하나의 전체 자동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생산 라인을 기획 운영하는 시스템인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서기만 베셀 대표이사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선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LCD 영역에서 안정적인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OLED 설비 공급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 역시 70.3% 늘어난 6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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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크로LED와 반도체 장비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 대표이사는 “마이크로 LED로의 디스플레이 다변화, 반도체용 패키지 장비 등의 개발을 위해 중국 내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경량 향공기뿐만이 아니라 미래 운송 수단으로 여겨지는 ‘드론’ 개발에도 역량을 갖췄다.
서 대표이사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경쟁 기종 대비 주행 시간과 거리가 길어 우위를 확보했다”며 “고성능 중대형 무인항공기에 대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장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청구서 등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CS 역시 소재 부문에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SKCS는 각종 산업 부품에 들어가는 고기능성·고부가가치성 필름을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확보했다. 서 대표이사는 “광학 제어기술, 표면 처리기술, 공정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필름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모회사인 베셀의 디스플레이 영역 시너지와 더불어 IT와 자동차 등 ‘첨단 신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