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중장년층 직업훈련 6배 늘린다

''신중년 특화훈련'' 현행 2500명서
2026년까지 1만 5000명으로 확대
  • 등록 2024-12-03 오전 11:12:01

    수정 2024-12-03 오전 11:12:01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폴리텍이 운영하는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올해 2500명에서 2026년까지 1만 5000명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중장년 대상 훈련 확대는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나이(60세)에 진입하고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중장년층 재취업과 직업전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폴리텍은 현재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 분야에서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60%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시간과 장소적 제약 등 중장년층이 훈련을 받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훈련과 집체 훈련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내년에 시범운영 후 확산할 예정이다. 이론 교육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받고 실습은 가까운 폴리텍에서 할 수 있게 돼 더욱 많은 중장년층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수 캠퍼스를 찾아 자동(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하면서 훈련생과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폴리텍이 중심이 되어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폴리텍은 내년 상반기 신중년특화과정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다. 훈련 비용은 무료이며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요건을 가진 40세 이상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캠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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