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휴럼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영역에서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휴럼은 엔에이치스팩16호(353190)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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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럼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요거트 전문 기업 ‘후스타일’이 모태다. 요거트를 통해 쌓아온 유산균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발표 전문 건강식품 기업 ‘휴럼’을 인수 후 2016년 합병을 진행, 종합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 요거트에서 각종 건기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회사의 강점은 기능성 바이오 소재에 대한 각종 연구 능력, 그리고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에서 나온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건기식 시장은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고, 유행하는 소재 역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휴럼은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역량과 기획력, 직접 생산이 가능한 자체 생산시설과 자체적인 마케팅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건기식 시장에서 ‘밸류체인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8.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준 바 있다. 김 대표이사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건기식 온라인 채널 역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능성 유산균, 발효 유산균뿐만이 아니라 발효물 소재 등 다양한 바이오 소재 개발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 해외 진출로 ‘글로벌 건기식’ 성장
향후 회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K뷰티’와 마찬가지로 한국 건기식 역시 자체적인 생산 능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사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여겨진다”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중화권과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동남아시아 홈쇼핑과 온라인 진출, 중화권은 ‘위챗 마켓’, ‘왕홍’(인플루언서), ‘콰징’(직구) 등 다양한 플랫폼별로 마케팅을 세분화하고는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글로벌 건기식·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능성 신소재 아이템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럼과 엔에이치스팩16호의 합병 비율은 6.15대 1이다. 합병가액은 각각 1만2300원,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164만2536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일이며 합병기일은 7월 13일이다. 합병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7월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