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인원의 월북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곳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당초 김씨가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이 있어, 탈북했던 교동도를 통해 다시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2017년 탈북할 당시에도 한강 하구를 헤엄쳐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련 당국 합동 조사에서 지난 17일 김씨는 지인 차량을 이용해 교동도로 이동했다가, 다음날인 18일 새벽 2시 20분께 택시를 타고 인천 강화읍 접경지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변에서 김씨가 소지했던 가방도 발견됐다.
김씨가 월북한 경로로 추정되는 강화도 등 한강 하구 일대는 북한과의 거리가 1.3~2.5㎞에 불과해 탈북민들이 물때에 맞춰 수영으로 귀순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곳이다.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이후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 조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