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 사흘 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서울동행’ 봉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봉사가 만들어줬던 추억들을 되새겼다. 서울동행의 모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던 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물론, 성과 공유회 등을 통해 이들은 “작은 봉사가 인생에 걸쳐 큰 힘이 돼줬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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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행’은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협약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이뤄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의 봉사 프로그램이다. 지역아동센터 등과 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이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멘토링 등 교육 봉사 외에도 각종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의 봉사도 가능하다.
시행 첫 해부터 서울동행에 참여해왔던 봉사자이자 에세이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서울 남성초등학교 백연주 교사 역시 공모전을 통해 추억을 회상했다. 백씨는 “심사를 하며 스스로의 14년간 활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동행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경험을 나누어준 참가자 130여명 여러분 모두가 곧 수상자”라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동행 관계자는 “활동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참여자라면 누구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기획됐던 만큼 1년 단위로 열린 공모전보다 훨씬 많은 작품이 투고됐다”고 귀띔했다. 내부 평가는 물론, 외부에서 선임한 평가위원들까지 함께한 결과 △사진 부문 5작품 △창작그림 7작품 △형식그림 25작품 △에세이 13작품에 대상부터 우수상까지가 수여됐다.
한편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서울동행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봉사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동행 관계자는 “공모전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자원봉사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