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논 사슈아 모빌아이 CEO 겸 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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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텔이 ‘완전한 형태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레벨4 SAE)의 자율주행차 시험용 차량 100대를 올해 안에 만들어 운행한다.
9일(현지시간) 인텔은 지난 3월 인수계획을 밝혔던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아이 인수 작업 완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시중에 나온 자율주행 기술 적용 차량은 운전자가 일정 부분을 자율주행 시스템에 맡기는 정도의 수준으로,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는 ‘자율주행 기능에 완전히 운전을 맡기지 말 것’을 권고해왔다. 하지만 레벨4 수준의 기술은 운전자가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으로, 인텔과 자율주행 관련 협업을 진행해오다 인텔의 식구로 합류했다. 암논 샤수아 모빌아이 CEO 겸 CTO는 “실제 환경에서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것은 즉각적인 피드백과 기술의 적용, 매우 높고 충분한 수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지리적 다양성은 각기 다른 지역과 다른 조건의 도로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며 우리의 목표는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차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수아 CEO는 인수합병 완료에 따라 곧 인텔의 임원(Vice President)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인텔은 여기에 자신들이 가진 5G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결하는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00대의 시험용 차량을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운행하며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