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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은 메탈 소재 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 주력분야라 할 수 있는 통신장비 부품 사업도 고객사를 늘리며 계속해서 견고하게 성장 중이지만, 그 외에도 그동안 준비해 왔던 ESS 사업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서진시스템의 ESS관련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이는 지난 한 해 ESS 매출액이었던 304억원 대비 이미 191%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 5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진시스템의 ESS 부문 매출 합계로 약 13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ESS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ESS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밝은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서진시스템이 공급하는 전기차용 부품도 성장 곡선이 가파르다. 기존에 주로 삼성SDI(006400)향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서진시스템은 최근 6850톤급 대형 다이캐스팅 장비를 도입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 향후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의 차종 확대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SK이노베이션(096770),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와의 협업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정내혁 서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부품 회사를 넘어, 대규모 자금조달과 과감한 투자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2022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부품 공급과 ESS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회사의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