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예견한 김민석 "자기보존 위해 사고친 것"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반국가세력'' 용어 쓰기 시작할 때부터 수상해"
"계엄 핵심 동기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
  • 등록 2024-12-04 오전 9:19:17

    수정 2024-12-04 오전 9:19:1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예견했던 배경에 대한 얘기를 했다.

지난 8~9월 김 의원은 ‘서울의봄’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충암파’(충암고 출신 동문들)의 계엄령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부터 굉장히 수상쩍었다”면서 “이것이 계엄론의 논리적인 밑밥을 까는 것이고 빌드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동원될 세력으로 충암파들을 재배치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세번째로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핵심적인 동기가 ‘김건희 감옥가기 싫다’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채상병 문제와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방부 장관 등등 다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면서 “진실이 규명되면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이 자기 보존을 위해 사고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동기가 존재했고 우리가 공개한 바 있는 불법 모임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면서 “그런 정황까지 파악했고 흐름을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워낙 국정을 못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계엄과 테러, 그리고 사법적으로 상대편 죽이기 외에는 정권 교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등 종합적인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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