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명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14일부터 참고인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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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백창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문재도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백 전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2018년 4월, 문 전 사장은 2017년 3월~2018년 6월 각 공기업 사장으로 있었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28일 압수수색을 받았던 대상이기도 하다.
동부지검은 전날엔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지난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고발로 시작됐다. 당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장·차관의 사퇴 압박으로 인해 사표를 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동부지검은 고발이 이뤄진지 3년만인 지난달 25일 산업부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산하 공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