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20대 남성 손님과 30대 여성 종업원이 사망한 사건 관련, 숨진 남성의 차량에서 발견된 흰색 가루 물질이 필로폰으로 확인됐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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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숨진 20대 남성 손님의 차에서 발견된 마약으로 의심된 흰색 가루 물질이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분석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30대 여성 종업원 A씨와 20대 남성 B씨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사망했다.
A씨는 5일 오전 10시 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B씨는 주점 인근 공원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술자리에는 A씨, B씨를 포함해 총 6명(종업원 2명, 손님 4명)이 함께했다.
다만 나머지 동석자들의 마약류 정밀 검사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소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모발에 대해선 아직 회신받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숨진 A씨와 B씨의 부검 역시 국과수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마약류 추정 물질로 인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검 결과는 이달 말 경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