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동원금속(018500) 주가가 오름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페트로 피알리 체코 총리를 만나 체코 차량 생산 공장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금속은 현대차그룹에 자동차 차체 부품을 약 40년간 공급해온 협력사로, 체코 등에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8일 오후 2시48분 동원금속은 전일 대비 7.91% 오른 9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피알라 총리에게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권역 전기차 생산 전진기지로 전환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도매판매는 올해 9월까지 8만704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재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i30 등의 유럽 전략차종을 생산해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2008년 가동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 대수는 390만대를 넘어섰다.
동원금속은 현대차그룹에 범퍼와 도어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동원금속은 국내에만 4개 공장이 있고 해외에는 중국 북경·상해, 미국 알라바마·조지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 6개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07년에는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현지법인 ‘마타도르-동원’에 53억원을 출자하고 지분 35%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가 체코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