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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와 애널리스트는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차량 생산 감소를 나타나게 한 주요 원인이었지만, 2분기가 반도체 공급 부족의 끝자락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업체 중 재고 관리, 생산 조절 등을 통해 가장 그 영향이 적었던 만큼 탄력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은 지난달과 비슷하게 탄력 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전체 현대·기아차의 생산 예상치는 6%, 4%씩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단기간의 부진 이후에는 이익 추이가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자와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높은 차량 수요가 다소 부족한 공급과 함께 나타나며 ‘생산자 위주의 시장’이 나타나고 있는 국면”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의 강세가 나타나는 것 등도 이러한 흐름을 의미하는 요소”라고 짚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던 업체들은 향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다면 신차 효과 등이 극대화되며 높은 이익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10%에 이어 지난달에도 11%를 기록, 지난 2011년 이후 10여년만에 두자릿수 대를 회복했다. ‘제네시스’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스포티지’, ‘투싼’의 출시를 앞둔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가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 10% 넘게 오른 데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음에도 현대차 관련주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6%(3000원)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역시 2.30%(2000원) 오른 8만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계열 부품업체들인 현대모비스(012330)(3.23%), 현대위아(011210)(3.51%)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