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업보안 콘퍼런스와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국정원 등은 2008년부터 산업 보안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산업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행사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 산업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케빈 울프 전(前)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보는 미국과 동맹국의 수출통제 정책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경제안보 정책 △주요국 기술보호 정책 △인공지능이 산업보안에 미치는 영향 △산업기술 보호 생태계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는 기업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키우는 노력과 산업기술보호법 개정 등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날이 갈수록 다양화·지능화되는 기술 유출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도개선, 유관기관간 협력,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긴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