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 대해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고발한지 11개월여만에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약 2시간에 걸쳐 이 전 대표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가세연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허위가 아니었다고 판단, 무고 혐의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는 가세연의 의혹 제기에 실체가 있다고 본 셈이다. 김 대표와 그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성 접대가 확인됐음에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