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선택적 환원촉매·디젤엔진 후처리 시스템 특허취득

글로벌 2주원대 SCR 촉매시장 진출 발판 마련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
  • 등록 2021-08-24 오후 2:43:00

    수정 2021-08-24 오후 2:43: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환경 개선 촉매 및 2차전지 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이엔드디(101360)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선택적 환원 촉매 및 디젤엔진 후처리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엔드디가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선박, 발전기 등의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저온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선택적 환원촉매(SCR촉매) 제조방법과 이를 포함하고 있는 디젤엔진의 후처리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질소산화물의 제거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SCR촉매와는 달리, 질소산화물 제거 반응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일종인 아산화질소(N2O) 생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개발됐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제거와 동시에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R촉매는 산업용 플랜트, 자동차, 선박 등 신규 사업 분야로 적용이 확대 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Fact.MR에서 발간한 ‘Global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Catalyst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SCR촉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17억6000만달러(약 2조원)규모로 추정되며, 오는 2030년에는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규모로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엔드디 관계자는 “SCR촉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 SCR촉매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해당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선박, 대기방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시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제조공장 등에 SCR촉매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촉매가 자동차 산업에서 인정받은 만큼 고정형 대형 설비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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