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NFT 기반 음악 플랫폼 개발…"연내 출시 준비중"

음악 시장 최초로 가상자산 NFT 활용한 플랫폼
정산 과정 투명화, 아티스트·팬 소통 등 활성화 기대
"4차 산업혁명 맞춘 음원 시장 혁신 이끌 것"
  • 등록 2021-04-09 오후 4:19:16

    수정 2021-04-09 오후 4:22:2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소리바다(053110)가 NFT글로벌과 플랫폼 개발 위탁 계약을 진행, 음원과 콘텐츠를 NFT(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발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소리바다는 국내 음악시장에서 최초로 가상 자산인 NFT를 활용한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플랫폼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으나 NFT글로벌과의 계약에 비밀 유지 사안이 있었고, 플랫폼 베타 출시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소리바다의 새로운 플랫폼은 미술과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NFT기술을 음원에 적용하고, 이를 발매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든 최초의 사례가 된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원을 NFT화해 정산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음원 NFT를 판매해 재가공이나 음원 수익에 대한 권리를 배분할 수 있는 투자자를 끌어올 수도 있어 새로운 음악 사업 구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아티스트는 플랫폼을 통해 한정판 뮤직비디오(MV)와 화보 등의 콘텐츠를 NFT로 발행해 판매가 가능하고, 팬들 역시 이를 구매해 소장할 수 있다.

이번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NFT기술은 음악산업에서 요구돼왔던 ‘투명한 정산’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요소다. 음원의 원작자, 해당 음원의 NFT를 구매한 구매자의 모든 정보가 NFT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돼 저작권이나 정산 분쟁의 소지가 거의 없고, 권리 문제를 해결하고 감독해야 할 특별한 중앙 기관의 설립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소리바다는 이러한 NFT기술을 활용할 경우 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만큼 기존 음원 서비스 사업들과 전혀 다른 미래형 생태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은 음원 사업을 넘어 더 많은 고객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는 미래형 플랫폼 시장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변화하는 음악과 콘텐츠 사업 또한 소리바다가 ‘1세대’가 돼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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