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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10분께 엔·달러는 전장 대비 0.37% 오른 153.81~153.82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에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세력의 엔화 순매도는 2007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엔화 약세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이날 장중 1.8%의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전 9시 19분께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 떨어진 3만8820.95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3% 떨어진 3만9194.31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주말을 앞두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에 매도세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2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4%)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6%), 나스닥지수(-1.62%) 등이 모두 1%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