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이노비즈(Inno-Biz)’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노비즈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에게 주어지는 인증이며, 창업 후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지니너스는 기술혁신시스템 평가와 실사 평가 결과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오는 2024년 7월까지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이노비즈 인증을 통해 지니너스가 보유한 유전체 분석기술의 우수성과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유전체 분석기술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여, 정밀의료 구현을 통한 국민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의 박웅양 소장이 창업한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기업으로, 생물정보 분석기술 기반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으로부터 창업에 성공한 국내 첫 번째 사례이며, 2년 여간 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생물정보분석기술(Bioinformatics) 알고리즘을 활용해 약 1만 5000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암 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진단 서비스인 ‘캔서스캔(CancerSCAN)’을 상용화했다. 이외에도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리퀴드스캔(LiquidSCAN)’과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 ‘셀리너스(Celinus)’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니너스는 지난 8일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올 연말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