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스크 수천 만 장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빼돌린 사기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구속, 오는 11일 검찰에 넘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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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일 사기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박모씨를 강남구 모처에서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 오는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 마스크 제조업체 수십 곳으로부터 마스크를 선지급받고 대금을 따로 주지 않았다. 이를 통해 마스크 수천 만 장을 빼돌리고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 등에 기부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에 박씨는 피해 업체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지난해 12월 말 구속영장을 청구받았다. 당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던 박씨는 경찰의 2개월여에 달하는 추적 끝에 지난 3일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오전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