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재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ESG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 ESG위원회는 ESG 경영에 대한 전략 수립과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기구로, 향후 ESG위원회를 필두로 ESG 경영 전반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SG위원회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 이영섭 서울대학교 교수 등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으며, ESG 위원장은 이영섭 교수가 담당한다. 삼성증권은 ESG위원회의 구성과는 별개로 ESG임원협의체의 구성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ESG임원협의체는 ESG경영 전반에 관한 특이사항 발생 시, 내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담당 임원 등으로 구성,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 관계사와 함께 진행했던 ‘탈(脫)석탄 선언’을 시작으로 ESG 경영 전략 강화에 대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ESG 연구소 설립, 업계 최초 ESG 등급 인증 채권 발행, 업계 최초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와의 전략적 제휴 등 ESG 관련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ESG 위원회 신설이 ‘뉴노멀’을 사내 문화로까지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