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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돌파해 고점을 새로 썼지만, 이후 고점 부담과 미국 물가지수 등의 발표를 앞두고 3210선까지 물러났다.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 상승률을 보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다소 안도한 모습이었다. 다만 오는 16일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반등 폭은 제한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CPI 발표 때와 비교해 물가 지표 예상치 상회라는 변수의 효과는 다소 둔화됐다”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기술·성장주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철강 및 금속이 3% 넘게 오르고,운수창고, 화학, 통신업 등은 1%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 기계,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금융업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섬유의복은 1.35%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으며, 증권, 유통업, 의약품, 보험 등의 업종이 1% 미만에서 내렸다.
종목별로는 전날 급등했던 ‘윤석열 테마주’ 인 동양우(001525)가 7% 넘게 하락하고, 동양2우B(001527)도 9%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로 전환했다. 신풍제약우(019175)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7% 넘게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억1594만1000주, 거래대금은 17조6243억5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33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