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제이엘케이(322510)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등의 조기 진단에도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에 사용된 폐렴 분석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중증도 분석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이엘케이는 16일 가천대학교 길병원과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진행된 해당 연구 결과를 이날 국제 학술지인 PLOS ON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Diagnostic performance of artificial intelligence model for pneumonia from chest radiography(흉부 방사선 검사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모델의 진단 성과)’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을 활용, 폐렴분석 모델 성능이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성능을 나타내는 실험에서 0.983을 기록, 폐렴 진단에서의 높은 정확도를 증명했다. 또 폐렴 환자의 CT 추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흉부 엑스레이(X-Ray)에서도 폐렴 진행 상태를 인공지능 확률값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새로운 특징을 증명했다.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VIEWER-X’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유럽 의료기기 인증 제품으로 대한결핵협회와 건강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에 공급했으며, 이달에는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내 5개 병원에 공급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클린턴 재단(CHAI)에서 진행한 공개입찰 경쟁에서 세계 유수의 의료 인공지능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제품이기도 하다. 또한 일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을 만큼 기술력과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해당 논문의 공동 1저자로 참여한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정확도나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 위주로 연구가 많이 진행됐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정확도는 물론이고 인공지능 모델에서 도출하는 확률값 자체가 가지는 새로운 의미를 증명했다”며 “의료 인공지능 자체의 특성을 깊게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 인공지능 원격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탈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Hello Data)’ 등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유전체 분야, 자율주행, 크라우드소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