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몽골 장관일행 병원 찾아 업무협약 체결

세종병원, 몽골 정부, 병원·보험사 등 민간과 다양한 협약 및 교류
몽골 심장병 환아 의료나눔은 240회 돌파
  • 등록 2024-07-23 오후 3:20:57

    수정 2024-07-23 오후 4:43:3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에 몽골 정부를 대표한 장관이 방문,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종병원·몽골 간의 우호가 두터워지고 있다.

세종병원은 지난 22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몽골 정부와 의료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몽골 정부를 대표해 바툴츠의 바타르데네 환경관광부 장관을 비롯, 장관 보좌관, 몽골 현지 언론사 기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병원에서는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이 협약 대표자로 나섰다.

협약은 세종병원과 몽골 정부가 상호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건강증진 및 양 국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의료분야의 국제 교류 협력 ▲핵심의료 정보 교류를 위한 학술세미나 진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협력 ▲의료나눔 활동을 위한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세종병원·몽골의 교류는 십수년 전부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부와 민간 범위를 가리지 않고, 우호를 다지고 있다. 앞서 세종병원은 지난 2012년 몽골 1병원, 몽골 모자병원, 몽골 중앙철도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4년 몽골 보건부와 보건 인력 교류 및 의료인력 양성, 의료기술·기기·약품 정보교류, 심혈관질환 및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보건정책 교류, 몽골 중증 환자 세종병원 이송 등을 협약했다.

지난 2017년에는 몽골 의료진(심장내과)의 한국 초청 교육 연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는 몽골 최대 보험사와 보험상품 개발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 1월에는 몽골 보건부 및 의료기관 관계자 28명이 한국을 방문, 세종병원의 의료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살피고 병원 시설 등을 견학했다. 몽골 정부는 ‘비전 2050 : 디지털 몽골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중장기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 중 의료 부문에서 세종병원을 선진사례로 지정해 시스템을 익히고 있다.

특히 의료나눔 부문에서 세종병원과 몽골은 수십년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세종병원이 시행한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아 등에 대한 국내 초청 의료나눔은 240건에 달한다. 세종병원 의료진의 몽골 현지 의료봉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몽골 환경관광부 바툴츠의 바타르데네 장관은 “세종병원과 협력하게 돼 영광이다. 세종병원이 특히나 몽골 심장병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몽골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그동안 몽골과 다양한 협약을 하고 의료나눔을 수행했다. 그 사이 세종병원과 몽골은 우호와 신뢰가 두텁게 쌓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오병희 병원장(사진 오른쪽)과 몽골 환경관광부 바툴츠의 바타르데네 장관이 기념 촬영틏 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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