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065650)은 최근 전남대학교 약대 조원제 교수팀과 NLRP3 저해제(뇌염증) 기전의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는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등 단백질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왔지만, 최근에는 뇌의 염증 반응에 주목해 염증조절복합체(inflammasome)를 조절함으로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하려는 염증 타깃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프론이 개발하고자 하는 NLRP3 저해제는 화이자(Pfizer), BMS(Bristol-Myers Squibb), 노바티스(Novartis)등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메디프론은 지난 2018년부터 전남대와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억제해 타우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의 선도물질 발굴에 성공,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 뇌염증 치료제 공동연구개발도 이러한 성과에 기인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NLRP3 저해제를 대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연내 선도물질을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매뿐만이 아니라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며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