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소환

서울동부지검, 9일 백 전 장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지난달 자택·한양대 사무실 압수수색
  • 등록 2022-06-09 오후 2:29:36

    수정 2022-06-09 오후 2:29:3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부당개입 혐의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검찰은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기관 6곳을 압수수색했다. 백 전 장관의 한양대 사무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인 바 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9년 1월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윗선의 압력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첫 고발이 이뤄진 지 3년여 만인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당시 산업부 차관 등을 잇달아 조사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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