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센코(347000)는 20여년 간 축적된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환경 측정기(미세먼지측정기, 대기오염측정기, 굴뚝 배출가스 측정기 등)를 국산화한 업체 켄텍의 지분 78.8%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켄텍의 ‘가스 분석기’ 제품 (사진=켄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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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는 35억원 규모로 켄텍의 주식 1만9700주(지분 78.8%)를 인수한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3%에 해당한다.
켄텍은 환경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초미세먼지 측정기뿐 아니라 대기오염 측정기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사내에 미세먼지와 공기질측정기 구축 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으며 환경 분야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6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1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승철 센코 대표이사는 “이미 검증된 켄텍의 환경측정기 제품들을 확보함에 따라 센코의 센서 기반 환경 측정기와 더불어 환경 측정기 분야 전체 섹터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어 시장 대응력에 있어 긍적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센코의 센서 기술과 켄텍의 분석기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센코와 켄텍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국내 영업망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켄텍은 국내 최초로 미국의 “EPA 인증”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만큼 경쟁사가 많지 않은 해외 시장에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 대표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요구의 증가에 맞춰 기업들이 안전과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급속하게 늘려 가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켄텍 지분 인수는 센코의 환경 사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접목을 통해 공정상 오염 물질 관리가 필요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갈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