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남은 수능, 한파 대신 비 온다…“귀가 시 우산 챙겨야”

11일 기상청 수시예보 브리핑 개최
수능 당일 아침 7~16도…오후부터 비
  • 등록 2024-11-11 오후 1:36:13

    수정 2024-11-11 오후 1:36:13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4일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오르며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당일 오후 북서쪽부터 시작된 비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1일 오전 경북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에서 한 시민이 손주들의 수능 시험 고득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11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수능 당일(14일)에는 평년보다 4~8도 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를 보이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으니 감기 등 질환이 있는 수험생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수능일 하늘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다. 오후부터는 북서쪽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는 일부 지역에서 수능 다음날인 15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강수량은 많지 않고 낙뢰 등 위험 기상이 동반될 가능성은 낮겠으나,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는 수능일 전후 기간인 이날부터 15일까지 물결이 0.5m~2m로 일겠다. 수험생의 해상 교통 이용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13일에는 동풍이 강화해 남해와 동해 먼 바다를 중심을 최대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이 물결은 도서 지역 수험생들이 수능을 본 후 귀가하는 16일까지 잦아들어 해상교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보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2025학년도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감시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수 시점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험장별 날씨 정보는 날씨누리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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