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박셀바이오(323990)가 진행성 간암치료제의 신속하고 정밀한 임상시험 효과 분석과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 기반 임상 컨설팅 회사인 트라이얼인포매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임상·제조 부문 각자대표와 김경원 트라이얼인포매틱스 대표는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고,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환자들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연구에 협력에 나선다. 두 회사는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정밀의료 IT 플랫폼을 구축해 임상데이터의 디지털 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도 제고하기로 했다.
트라이얼인포매틱스는 김경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이 회사는 임상시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국제 데이터 표준형식(CDISC)에 맞춰 자동으로 진행하는 ‘CDISC 준수 임상시험 영상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날 두 회사가 MOU를 통해 합의한 협력 분야는 △ 사내 정밀의료플랫폼(OncoTrial Board) 구축을 통한 임상 정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자 중심의 디지털 데이터 시각화 및 CDISC 국제 데이터표준을 통한 데이터 질 향상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임상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 관한 첨단 기술 교류 등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각자 대표는 “최근 안전성 심의위원회(SRM) 검증을 통과한 진행성 간암치료제(Vax-NK/HCC)의 임상 2a상 환자 상태를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두 회사의 협력은 글로벌 임상을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원 트라이얼인포매틱스 대표는 “혁신적인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박셀바이오의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에 당사의 기술과 플랫폼 등이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