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 연인을 차량에 감금하고 살해 위협,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 등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5일 전 연인을 차량에 납치 후 위협, 협박 등을 가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헤어진 전 연인 B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 “휘발유를 뿌려 내가 여기서 죽겠다” 등 협박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행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고 차량 등을 수색했다. 휘발유 등 인화물질은 따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불법촬영물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B씨에게 신변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A씨에 대해서는 이날 감금,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