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관위 "최대 경합지는 수도권…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16일 국민의힘 공관위 첫 회의
국민 눈높이·민생·지역일꾼 '3대 원칙' 제시
정영환 "공정한 공천으로 국민 승리 선거 되도록"
  • 등록 2024-01-16 오후 4:07:39

    수정 2024-01-16 오후 4:07:3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최대 경합지로 수도권을 꼽으며 “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지역에 헌신하고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지역 일꾼’을 뽑겠다고 공천 기준도 제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이라며 “전쟁을 하기 위해 전략·전술·장수 모두 필요하다. 오늘 국민의힘 큰 틀의 선거 전략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2024.1.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을 서울·경기·인천이라고 판단하면서 “2020년 선거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보면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에서의 패배였다”며 “(수도권에서)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고 특히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 발굴과 등용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잘 공천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지 않는 후보자 공천 △평소 지역에 헌신한, 유능한 일꾼 공천 등 3대 공천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헌·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을 공천하겠다”며 “1차적으로 후보자의 제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번 총선 주자로 나설 예비 후보자를 향해 ‘막말 금지령’을 내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예비후보는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 유세 이슈로 막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며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이 드러나면 공천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첫 회의에 앞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천하위공’(天下爲公)을 적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천하위공의 자세로, 공심으로 공정한 공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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