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가운데 약 7곳은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더 많았다.
2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해 분석 대상이 된 1011개사 가운데 684개사(67.66%)가 흑자를 달성했다. 나머지 327개사(32.24%)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191개사(18.89%)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메디톡스(086900)는 지난해 1분기 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55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티케이케미칼(104480),
세종텔레콤(036630),
다날(064260)은 각각 지난해 1분기 47억원, 317억원, 17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67억원, 318억원, 270억원의 순수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12.21%), 유통(304%) 등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157.52%), 제조(94.71%), 운송(68.19%), 오락문화(34.32%)등도 증가했다. 숙박과 음식 업종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적자였던 것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03개사(10.1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86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냈던
포스코ICT(022100)는 올해 1분기 140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엘아이에스(138690),
비에이치(090460),
에스디생명공학(217480),
예스티(122640) 등은 지난해 1분기 각각 85억원, 141억원, 12억원, 83억원어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98억원, 93억원, 91억원, 89억원씩 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업(-28.85%)과 건설(-23.02%)이 영업이익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 비교 가능한 1279개사 중에서는 894개사(69.82%)가 흑자를 기록했고, 386개사(30.18%)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