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230980)이 약 35억원 지분을 투자한 AI 업체 ‘KAIT(Knowledge AI)’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600만달러(한화 약 67억원) 규모의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AIT와 계약을 체결한 ‘에미리트 에이아이(Emirate AI)’는 아부다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동 지역 AI 기술 선두 기업으로, 향후 2년간 아부다비를 포함해 두바이 등 UAE 소속 7개 토후국에 2년간 KAIT AI 솔루션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KAIT 솔루션이 유통되는 지역인 UAE는 세계 최초로 AI 전문 대학 ‘모하메드 빈 자이드 대학교’를 설립하고,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장관급의 AI부를 창설할 정도로 일찍부터 AI 기술에 주목해왔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KAIT는 지난해 미국에서 현지 각 주(州)별 학군을 대상으로 활발한 AI 교육 솔루션 공급을 이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미국 외 글로벌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에는 제한적인 상황을 겪어왔다”며 “최근 세계 각 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면서, KAIT의 글로벌 영업 활동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만큼 향후 본격적인 진출 국가 확대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IT는 지난 2019년 11월 에이트원이 16.67%(약 35억원) 규모 지분 투자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미국 보스턴 소재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에이트원은 당시 AI 원천기술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KAIT의 모회사 아노토그룹 투자에도 나선 바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에이트원의 아노토그룹 보유 지분율은 19.98%에 이른다.
에이트원은 KAIT 지분투자 이후 AI 원천기술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회사 측은 최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사업 역량에 확장현실(XR) 기술력을 축적하고, 최근 AI 기술까지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Metaverse)’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