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나빠졌다’(43.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비슷함’은 38.6%, ‘잘 모르겠다’는 11.6%, ‘개선됐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
취업환경이 악화한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74.7%),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71.0%) 등을 꼽았다.
미취업 청년에게 신규 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3%가 ‘해당 직무 관련 일경험’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전공에 따라 희망하는 일경험 직무 분야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계열 전공자는 △재무·회계(22.8%) △마케팅·광고(20.0%) △인사관리·노무(15.9%) 분야가, 이공계열 전공자는 △IT·SW(23.6%) △생산관리(19.5%) △연구· R&D(17.8%) 분야를 선호했다.
미취업 청년이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연봉수준(신입사원)은 ‘3000만원대’, 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총 임영태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으로 바뀌면서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들에게는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청년들이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취업을 준비하면서 직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